어떻게 살 것인가

     

    '왜 자살하지 않는가?' 카뮈의 질문에 나는 대답한다.

    가슴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있다.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너무 좋아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오를 것 같은 일이 있다.

    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시간이 있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미안한 사람들이 있다.

    설렘과 황홀, 그리움, 사랑의 느낌 ... 이런 것들이 살아 있음을 기쁘게 만든다.

    나는 더 즐겁게 일하고, 더 열심히 놀고,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더 아름다운 것들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미래의 어느 날이나 피안의 세상에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

    떠나는 것이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더 일할 수도 더 놀 수도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타인과 손잡을 수도 없게 되었을 때, 그때 조금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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