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영화를 사랑하는 건 그 영화가 세상을 다루는 방식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영화를 사랑하는 건 세상을 사랑하는 그 방법이다.
그리고 또 다른 영화를 사랑하는 건 세상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말하자면 영화를 사랑하고 또 하면서도 갈증에 시달리는 것은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결코 만족해서는 안되는 사랑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는 언젠가 세상이 될 것이다.
세상은 결국 대부분의 노력을 실패로 팽개친다.
그래서 사람들은 증오와 분노를 배운다. 혹은 포기를 희망보다 먼저 익힌다.
하지만 박찬욱은 그냥 세상을 낙관한다. 그리고 언젠가 잘될 것이라고 말한다.
당신도 언젠가는 잘될 것이다. 다만 지금 잘 안 될 뿐이다. 그러니 포기하면 안 된다.
나도 언젠가 당신이 잘 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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